생활예술인
도자기 만드는 집 요호 _ 도예공방 요호
- 양운철
- 공예
- 활동지역 : 중구 충무로2가
- 18-08-17
본문
"직접 흙으로 만들고, 그림도 그리며
즐거움과 힐링이 있는 곳"
도자기 만드는 집 요호_도예공방 요호
대표자: 최선화
주소: 중구 충무로 2가 51-18 하얀빌딩 3층
이메일: studioyoho@naver.com
주요 활동: 도자,스테인글라스
Q 1.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1. 안녕하세요. ‘도예공방 요호’를 운영하고 있는 ‘최선화’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리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같은 반에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부러워서
엄마를 졸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꿈이 화가, 미술선생님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순수미술 배웠는데 고등학교 때 입시를 시작하면서
순수미술은 안 맞는 것 같아서 진로를 변경했어요.
그리고 도예과에 대학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도예공방을 운영하면서 개인작업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Q 2. 도예공방 요호를 운영하게 되신 계기를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A 2. 학생 때부터 주문제작 도자기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했어요.
혼자 일을 하게 되고 계속해서 같은 제품을 만들다보니 점점 흥미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미난 일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2011년도 친구와 함께 남성역 근처에 도예공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장점을 모아 함께 열심히 하기로 하였지만
공방을 열고 1년이 지날 때쯤 친구가 유학을 가게 되어 공방을 혼자 운영을 하게 되었어요.
친구가 자리를 비우게 되니 누군가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어 아쉬웠지만
어느 새 저 혼자서도 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도에 중구로 공방을 옮기게 되었어요.
Q 3. 현재 도예공방 요호에서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 3. 주로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께 일일체험과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외부 단체 강의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 또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Q 3-1. 현재 하시는 예술 활동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3-1. 사실 현재 저만의 예술 활동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수강생 분들에게 여러 가지 작업을 알려 드리려고,
수업에 집중하다보니 제 예술 활동과 병행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수강생 분들의 작품과정으로 후반작업(유약, 가마소성 등)을 주로 활동하게 되었네요.
Q 3-2. 현재 하시는 예술 활동으로 인하여 생긴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3-2. 도자기 작업을 하다보면 손이 거칠어집니다.
아무래도 흙이 손의 수분을 흡수하여 손이 많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어요.
기억에 남는 수강생 분이 있는데 원데이 클레스를 들으러 오셔서 제 손을 보셨나 보더라고요.
그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수업이 끝나고 가신 줄 알았는데,
다시 오셔서 핸드크림을 주시더라고요. 너무 고마웠어요.
사실 그렇게 생긴 핸드크림이 상당히 많답니다.
수강생 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4. 앞으로 도예공방 요호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있으신가요?
A 4. 저희 공방을 찾아 주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마음의 위안과 정신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흙을 만진다는 것은 감성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고,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호 공방이 단순하게 도자기를 만드는 공간보다는 이곳을 오가는 분들이
정신적인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현재에도 많은 분들이 이러한 정신적인 부분들을 느끼고 가시지만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요호공방만의 힐링 포인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Q 5. 도예공방 요호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5.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도예과에 페인팅 수업이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많은 공방들이 흙으로 만들기만 하거나,
기성 초벌기에 페인팅만 하는 형태의 공방만 있더라고요.
저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또한 전공이 도예여서 만드는 거에도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방에서는 직접 흙으로 만드는 과정과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같이 가르치고 있답니다.
이것은 다른 공방과의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얘기 하였듯이, 요호공방은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힐링을 드리도록 노력하고 있고,
친한 수강생분 들과의 교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점점 발전해 나가는 공방이라고 생각합니다.
Q 6.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6. 사실 많은 분들이 도예가 어렵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시작을 해보시면 또 다른 경험을 하시게 될 거에요.
조물조물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만들기라든지 그린다는 것에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지만
막상 해보시면 자신만이 몰입하는 세계에 들어가시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어느 정도 배움의 시간이 늘다보면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오히려 내려놓으시고,
자신만의 창작 활동에 몰입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시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작업을 한다는 것은 작업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결과물을 얻는다는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굳이 다른 분들과 비교할 필요 없이 본연의 작업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도자기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지인 분들에게 선물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도예작업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즐거운 작업을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글_ 중구 생활문화예술마당 FA 양운철
사진_중구 생활문화예술마당 FA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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