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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금리인상" 한마디에 증시 '비명'...은행주↓[뉴욕마감]
- 김명규
- 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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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는 2022년 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3대 지수 일제 하락...다우 500포인트 이상 '뚝'━월가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37포인트(1.58%) 내린 3만3290.0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55.41포인트(1.31%) 내린 4166.4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97포인트(0.92%) 내린 1만4030.38로 거래를 마쳤다. ━불라드發 충격..."2022년 말 금리 인상 시작될 것"━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사진=세인트루이스 연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에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2년 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연준이 보냈던 신호보다 훨씬 빠르다. 연준은 2023년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불라드 총재는 "우리는 올해가 좋은 해이자 경제를 다시 여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보다 매파적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GDP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7%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이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하지만 성장이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있고, 어떤 부분은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속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불라드 총재의 발언은 이날 시장에 충격을 줬다. 트루이스트 어드비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시장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정책을 강화해 인플레 압력을 잠재울 경우 향후 경제 성장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선 경기회복에 민감한 섹터에 매도세가 몰렸다. 에너지와 산업 부문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금융 및 원자재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도 출렁...단기금리↑ 장기금리↓━국채 금리도 급격한 변동을 보였다. 이날 1.509%로 출발한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435%로 하락했다. 반면 2년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0.217%에서 0.254%로 상승했다. 장기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감소했다는 것을, 단기채권 수익률의 상승은 연준의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각각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다. CNBC는 장단기 금리 간 격차가 좁혀질 때 은행주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주가는 각각 2.56%, 2.53% 하락했다. 시티그룹 주가도 1.82% 떨어졌다.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2023년까지 금리인상 반대...점도표 없애야"━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사진=미니애폴리스 연준한편,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까지 금리인상에 반대하며 물가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대해선 "당초 비둘기파적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위한 도구였는데 오히려 매파적 전망을 전달하는 도구가 됐다"며 "나는 우리가 점도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46달러(0.65%) 오른 7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1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21달러(0.29%) 오른 73.2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90달러(0.61%) 내린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7% 오른 92.3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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