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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號 토스뱅크, 5일 출항…파격으로 MZ세대 사로잡는다

  • 정은지
  • 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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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수시입출금 금리 2% 제공지난달 사전예약 고객 90만명 돌파"상품 유지되면 초반 흥행 확정적"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지난 6월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스뱅크[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토스뱅크 공식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예약에서부터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앞세워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민택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운 서비스를 지속해 여·수신 소비자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다음날부터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오픈한다. 지난달 30일 토스뱅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상품 라인업과 조건을 공개했다. 토스뱅크가 공개한 신용대출 상품 대출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 금리는 연 2.76~15%다.토스뱅크 신용대출한도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금리 경쟁력도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최저금리는 연 3.07%다.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4.95%, 케이뱅크는 연 4.27%다. 이 같은 이유로 토스뱅크가 출시한 신용대출 상품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쓴 만큼만 이자를 내는 구조인 '토스뱅크 마이너스 통장'도 기대되는 상품이다.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는 1억5000만원이고, 금리는 연3.26%~11.47%다.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토스뱅크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토스뱅크 사전예약 고객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9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데일리안토스뱅크는 수신 부문에서도 파격적인 서비스를 예고했다. 사전예약에서 토스뱅크는 금리가 연 2%에 달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내놨다. 가입기간이나 예치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다른 시중·인터넷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수시입출금통장 금리가 0.2~0.3%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또 월 최대 4만6500원을 돌려주는 토스뱅크 카드를 출시했다.이 같은 서비스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홍 대표는 카이스트(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IBM코리아, 딜로이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등에서 근무했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에는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 출시와 운영을 담당하면서 금융과 산업을 적절히 융합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로 선임된 이후 올해 6월부터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선 토스뱅크가 자금조달 한계와 금리혜택으로 인한 역마진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34.9%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고신용자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하지만 토스뱅크는 초기 영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한 주주사의 증자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토스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와 머신러닝·딥러닝 기술 중심의 데이터분석 기법을 활용해 중금리대출 공급에 주력하면서 오히려 파격적인 중·저신용자 상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내놨다.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사전예약에서 내놓은 상품이 유지될 수만 있다면 수익을 내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5일 출범과 함께 다수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반 흥행은 성공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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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대책 직후 단기적 감소 그쳐한 달 새 2억 뛴 전셋값- 13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인근 부동산에서 한 남성이 외벽에 붙어 있는 전세 시세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면서 지난 6·17 대책에서 실거주 요건을 강화했음에도 한 달 새 전세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1억∼2억원가량 껑충 뛰었다. 갭투자가 막히자 수요자들이 전세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번 7·10 대책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세입자에게 세금 전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의 원인으로 ‘갭투자’를 지목하고 규제에 나섰지만, 정작 지난 5년간 갭투자 비율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받은 ‘최근 5년간 서울시 자금조달계획서 현황’에 따르면 2017년 9월 서울 갭투자 비율은 14.3%였으나, 지난 7월엔 41.9%로 무려 27.6% 포인트 뛰었다. 특히 같은 기간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갭투자 비율은 21.4%에서 44.9%로 23.5% 포인트 상승했다.갭투자란 쉽게 말해 전세를 끼고 집 사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는 대출규제 강화 등을 통해 갭투자 대책을 지속해서 내놨다.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 이후 갭투자 비율이 줄자 문 대통령은 “갭투자를 차단했다”며 자축하기도 했다. 갭투자 비율은 지난 5년간 등락을 반복했는데, 실제로 비율이 줄어드는 시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였다. 2017년 8·2 대책 발표 직후인 9월 갭투자 비율은 14.3%로 크게 떨어졌고, 2018년 9·13 대책 발표 때도 30.9%를 기록했던 갭투자 비율은 10월 19.9%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내 비율이 바로 반등하면서 단기 효과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