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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육군부대서 46명 코로나19 확진…41명은 '돌파감염'(종합2보)
- 김명규
- 21-10-03
본문
軍 "부대원 184명 전수조사 실시…23명은 재검사 중"올 7월 논산 육군훈련소 123명 이후 단일부대 '최다'군 장병 코로나19 진단검사. 2021.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박재우 기자 = 경기도 연천의 한 육군부대에서 4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횟수만큼 접종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방부와 육군에 따르면 연천 소재 A부대에선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관찰' 중이던 간부 1명이 전날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간부는 휴가 복귀 직후 검사에선 음성이었다. 이어 해당 간부와의 접촉자를 상대로 한 검사에서 다른 간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A부대는 휴가자를 제외한 부대원 18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4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로써 이 부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6명이 됐다.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부대원 23명에 대해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그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현재까지 보고된 이 부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6명 가운데 41명은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횟수(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개발 백신은 2회, 얀센 백신은 1회) 만큼 접종한 뒤 2주 이상 지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확진자 중 나머지 5명은 권장 접종 횟수 2회짜리 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맞은 인원이다.국방부는 "확진자 대부분 무증상이며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올 들어 국내 주둔 군부대에서 단일부대 기준으로 4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7월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123명) 이후 A부대가 처음이다.<자료사진> 2020.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해외파병부대 중에선 청해부대 제34진이 앞서 7월 코로나19 집단발병(부대원 301명 중 272명)으로 조기 복귀한 사례가 있다.이런 가운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예하 부대 지휘관들과의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A부대의 코로나19 집단발병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육군이 전했다.남 총장은 이 자리에서 Δ유사사례 예방을 위해 부대별 휴가 복귀자 관리·방역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Δ코로나19 관련 격리인원에 대한 급식 등 생활여건 마련에 정성을 기울이며, Δ임무수행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강구토록 지시했다.A부대는 이번 코로나19 집단발병에 따라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보건당국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국방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 군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4%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집단면역'을 달성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군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부대병력의 10% 이내로 제한해왔던 휴가를 지난달 6일부로 정상화(부대병력의 20% 이내)하는 등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했다.그러나 최근 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돌파감염'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는 데다, 이날 40명대 집단발병까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된 곳으론 A부대 외에도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부대와 제주 및 강원도 동해 소재 해군부대, 경기도 포천·충북 괴산·강원도 양구 소재 육군부대(각 1명)가 있다. 이들 부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대부분 돌파감염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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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핵심 유동규 1일 체포... 영장청구 방침위례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 이사도 소환조사유씨와 대장동 천화동인 남욱 변호사 등 연결고리 파악검찰이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관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뉴시스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리)을 지낸 유동규씨에 대해 2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대장동 사업 공공부문 실무 책임자인 유씨 신병을 확보, 금품수수 등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캐물을 계획이다.검찰은 성남도시공사가 위례신도시 공동주택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푸른위례프로젝트의 핵심 인사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를 중심으로 수사를 종횡으로 대폭 확대, 성남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들의 유착 관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의혹 핵심 유동규 상대 '속도전' 펼치는 검찰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일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나오던 유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전날 소환 통보를 이날로 연기 요청을 한 데다 예정에도 없이 병원에 간 유씨의 행동을 ‘정당한 사유 없는 소환 불응’이라고 판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것이다.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설계와 사업자 선정 과정, 거액의 배당수익을 화천대유자산관리와 관계사 천화동인의 민간사업자들에게 가게끔 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더불어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서 등장한 화천대유 측 금품 수수 의혹의 진위를 집중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를 토대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수사기관은 체포 48시간 안에 신병을 처리해야 한다.검찰은 유씨가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있어 '키맨'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수사팀 정식 승인 당일 유씨 자택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 유씨가 퇴임 뒤 차린 부동산업체 유원홀딩스 등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한 데 이어 또다시 하루 만에 유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하는 등 ‘초스피드 조사’에 나선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데다, 압수수색 당일 휴대폰을 버려 증거인멸을 시도한 측면에서도 (수사를 위한) 빠른 신병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수사팀이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속도전에는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자료에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 회계사, 유씨 등 핵심 관계자들이 등장하며 사업 수익 배분 계획 등을 논의한 정황이 담겨 있다고 전해진다. 유씨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뭉칫돈을 받았으며 천화동인 일부 실소유주라는 의혹 대목도 담겨 있어, 검찰로서는 녹취 내용의 진위는 물론 출처 등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재명 경기지사 연루 의혹을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앞서 가려내야 한다는 점도, 유씨에 대한 수사의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위례사업까지, 수사 외연 전방위 확대검찰이 푸른위례프로젝트 관계자인 주모 이사를 소환 조사한 것은 '수사의 외연 확대'로 풀이된다. 2013년 11월 성남도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푸른위례프로젝트는 성남시 수정구에 1,137가구를 공급한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시행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추진 과정이 대장동 사업과 유사한 데다, 유씨는 물론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 남욱 변호사 역시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아 왔다. 실제 유씨는 푸른위례프로젝트 설립 이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성남도시공사 출범과 함께 기획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검찰은 대장동 사업에 뛰어든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유씨의 신병 확보가 윗선으로 나아가는 수사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검찰은 전날 천화동인 7호 이사인 양모씨 등을 소환 조사하며 1~7호 각각의 천화동인의 관계를 묻고 유씨가 실소유주인지 등을 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은 이날 일부 언론이 제기한 '350억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사업과 관련된 모든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살펴 자금 흐름을 빠짐없이 규명한다면 객관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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