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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나가] 발기부전치료 복제약, 오리지널 제쳤다

  • 김명규
  • 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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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경의 민생경제 시시각각<앵커>얼마 전 발기부전치료제 1위 시알리스의 특허가 끝나면서 복제약이 무더기로 시장에 나온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당시 제품명을 두고 낯뜨거운 작명 전쟁이 일어나면서 화제가 됐죠.이 제품들의 성적표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전체 시장 판도를 흔들 정도라고 하는데요.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신우섭 기자.<기자>네, 비아그라 판매 신우섭입니다.<앵커>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특허가 종료된지, 한달쯤 된거 같아요.복제약들이 쏟아지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기자>네, 지난 9월 비아그라 파는곳 초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가 끝나면서 150여개 복제약이 시장에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속속 복제약들 성적표들이 나오고 있는데요.의약품 시장조사 비아그라 판매처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9월 셋째주까지 2만 3000여정이 처방된 종근당 센돔이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근소한 차이로 2만2000여정이 처방된 한미약품의 구구가 그 뒤를 잇고 있 온라인약국 비아그라 고요.그리고 그 다음이 1만 9000여정이 처방된 오리지널 제품 릴리의 시알리스입니다.<앵커>결국 수치로 보면 출시 한달 만에 복제약들이 오리지널 제품인 시알리스를 앞질렀군요, 가 비아그라 구매 격이 저렴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건지 비결이 궁금합니다.비결이 궁금합니다.<기자>네, 말씀하신 가격 경쟁력이 판도 변화를 이끈 결정적인 요인입니다.보통 시알리스 오리지널 제품이 비아그라 구입 1정당 1만 5000원인데 반해 복제약 제품들은 3분의 1정도, 더 싸면 7분의 1, 뭐 10분의 1정도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하지만 처방액, 그러니까 총 매출로는 가격이 비싼 시 비아그라 판매처 알리스가 여전히 1위입니다.그럼에도 오리지널 약과 복제약이 팽행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요, 복제약이 단기간에 오리지널 약을 압도한 또 다른 이유는 철저한 사전 비아그라 판매 준비입니다.한미약품은 과거 비아그라 복제약인 팔팔로 오리지널 약을 제치면서 재미를 봤었는데요.이번에도 시알리스 복제약 출시를 앞두고 제품명부터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사 비아그라 구입 전준비를 한 것으로 유명한데, 결국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종근당도 다국적사인 바이엘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를 도입해,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비아그라 판매 번 복제약 판매에 나섰고, 판매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앵커>광고 등 마케팅적인 부분들을 차근차근 잘 준비해왔다는 거군요.복제약이 등장하면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요?<기자>네, 발기부전치료제 특성상 이미 출시 전부터 제품명을 두고 식약처의 제재조치를 받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뤘는데요.출시 후에도 시장이 과열될 양상이 보이자 식약처에서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각 제약사들에게 전달했습니다.지난 6일이었죠.식약처가 복제약을 만드는 50여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의사나 약사 등에게 주는 샘플 약품을 과도하게 많이 제공하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뭐 법적으로 제약사들이 약의 샘플을 몇 개 까지만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지나칠 경우 리베이트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앵커>그런가하면 벌써부터 시장에서 발을 빼겠다는 업체들도 있다면서요?이건 또 무슨 얘기입니까?<기자>네, 결국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시장에서 나가겠다는 건데요.앞서 말씀드렸듯이 복제약 중에는 오리지널의 7분의1, 심지어는 10분의 1보다 더 싸게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특성상 초기 선점이 중요한데 상황을 보니 초기 출혈도 생각보다 크고 결국 장기적으로 돈이 안남는다는 겁니다.결국 비아그라 복제약 출시 때처럼 몇몇 업체들 약만 남게되는 수순이라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앵커>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내년 5월에 또 한번 시알리스 복제약들 간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죠.<기자>네, 시알리스는 5mg, 10mg, 20mg 이렇게 3가지 용량으로 나뉩니다.이 가운데 5mg 제품의 경우 임상을 통해 데일리요법, 즉 매일 먹게 되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이 됐습니다.결국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에 대해 동시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겁니다.시알리스가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 기준 1위를 달리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고요.<앵커>그런데 지금 팔리는 복제약들도 5mg 제품이 있지 않나요?<기자>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시알리스 5mg 오리지널 제품은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 두 가지 모두 특허가 있습니다.이 중에서 발기부전에 대한 특허는 이미 끝났고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특허는 내년 5월에 종료됩니다.물론 현재 시중에 나온 시알리스 5mg 복제약들도 오리지널 5mg 제품과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전립성비대증에 효과는 있습니다.하지만 오리지널 약의 특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복제약들이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하거나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겁니다.즉 특허를 갖고 있는 오리지널 시알리스만 전립선비대증 처방이 많은건데 이 특허가 끝나는 내년 5월에는 다시 한 번 시알리스 복제약 제조사 간 전립선비대증 효과에 대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앵커>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복제약이 잘된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이 싼 값에 약을 살 수 있다는 거겠죠.토종 복제약의 선전과 향후 시장 판도는 어떻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해외투자 커뮤니티 <머니로켓> 바로가기신우섭 기자☞ 대한민국 1등 글로벌 경제채널 [홈페이지] [뉴스스탠드]☞ SBSCNBC 앱 다운로드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SBSCNBC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저작권자 SBS플러스 & SBS콘텐츠허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