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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생존 장병들은 진수식 불참
- 정은지
- 21-11-11
본문
[앵커]11년 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천안함'의 이름을 더 크고 강한 무기를 갖춘 새 호위함이 물려 받았습니다. 오늘(9일) 이 배를 처음으로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 행사가 열렸는데 천안함의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어떤 이유인지, 윤샘이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화려한 만국기가 걸려 있습니다.신형 호위함이 거대한 선체를 드러냅니다.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치른 '천안함'입니다.바다 위에 처음 띄워진 새 배지만 이름은 11년 전의 초계함 '천안함'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옛 천안함과 이 배의 이름은 같지만 몸집과 성능은 크게 개선됐습니다.옛 초계함 '천안함'은 주로 공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다른 함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하지만 신형 호위함 '천안함'은 적의 공격을 막고 선단을 지키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배수량도 2800톤급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적의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어뢰 '홍상어'를 갖췄는데 옛 천안함엔 없었던 무기입니다.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생존장병들은 새 천안함의 진수식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유튜브 등에서 퍼지고 있는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등의 음모론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있다며 반발한 겁니다.[최원일/전 천안함 함장 : (배의) 이름이 명예롭게 부활해야 하는데 아직도 천안함에 대해서 음모론자들의 편들어주고 손을 들어주는 이런 행태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신형 천안함은 앞으로 2년 간의 시운전 기간을 거칠 계획입니다.이후 옛 천안함과 마찬가지로 해군 2함대에 배치돼 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킬 예정입니다.(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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