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흙수저 백작 탄생기 vs 인류 최초 뮤지컬은
- 김명규
- 21-11-29
본문
연말 유쾌한 뮤지컬 두편‘젠틀맨스 가이드’ 슬의생 유연석 주연‘썸씽로튼’ 바텀 형제의 뮤지컬 제작기‘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 유연석이 똑똑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 몬티 나바로로 출연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쇼노트 제공모처럼 유쾌한 뮤지컬 두 편이 찾아온다. 먼저 막을 연 건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게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체질이 약한 분께 경고한다. 심장이 약한 분도 들어라. 복수와 살인, 피 범벅된 얘기 시작한다. 겁이 나냐, 집에 가라.” 살벌한 경고로 시작하지만 극은 유쾌하다. 스케이트를 타는 얼음 강에 구멍을 내 빠뜨리고, 벌에 쏘이게 하고, 전쟁과 전염병이 창궐하는 외국에 가도록 구슬리고, 독약을 몰래 먹게 하는 등 각종 방법으로 주인공이 가문 사람들을 없애는 과정은 폭소를 유발한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소소한 말장난과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행동이 웃음의 키포인트다.TV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활약한 유연석과 정문성이 함께 출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똑똑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 몬티 나바로가 극의 중심을 이끌고, 혼자서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는 다이스퀴스가 풍성한 맛을 더한다. 몬티 나바로 역에는 유연석 외에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다이스퀴스 역은 정문성 외에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이 출연한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세속적인 욕망을 좇아 귀족과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이정화, 유리아가 연기하며 제거 대상이 아닌 몬티의 약혼녀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맡았다.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2월 20일까지.12월에 개막하는 ‘썸씽로튼’은 제작사 표현대로 ‘뮤지컬을 위한 찬가’, 뮤지컬을 사랑한다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시와 노래는 있었지만 뮤지컬은 존재하지 않던 1595년,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대박 아이템이 필요하던 작가이자 극단을 운영하던 ‘닉 바텀’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만난다. “미래에는 노래로 연극을 하는 뮤지컬이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는 예언에 ‘닉 바텀’은 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참신한 해석과 여러 뮤지컬에 대한 오마주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준다.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12월 2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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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강조하며 윤석열과 차별화"민주당, 기대에 부응 못했다"며 반성도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광주=뉴스13박 4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강조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광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호남은 민주당의 죽비이자 회초리"라고 반성문을 썼다. 이재명 "전두환 찬양한 사람" 윤석열 저격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끌 수 없다"며 "핵무장을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거부하며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세력이 나라의 미래를 맡을 수 없다"고 말했다.5·18에 대한 상처가 아물지 않은 '광주 정체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경쟁 상대인 윤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전날 전남 장흥에서도 그는윤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5·18 당시 시민을 피신시키고 현장 수습과 구호 활동을 했던 광주 양림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역사적 사건을 왜곡·조작·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역사왜곡에 대한 단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앞서 부인 이순자씨가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대신 사죄한다"는 발언을 비판하면서다.이 후보는 "'재임 이전의 일은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며 "또 한번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희생자를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가 밝힌 역사왜곡처벌법 추진을 두고 향후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5월 발의한 역사왜곡방지법과 관련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시민사회와 법조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남 나주 광주전남빛가람공동혁신도시 내 한전KDN에서 타운홀 미팅을 한 뒤 건물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나주=뉴스1"호남은 민주당의 죽비이자 회초리" 5·18 관련 발언으로 한껏 목소리를 높인 이 후보는 당 쇄신을 강조하면서는 잔뜩 몸을 낮췄다. 그는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서 "먼저 광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내부의 남아있는 기득권 전부를 내려놓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며 "완전히 혁신된 민주당으로 다시 호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민주당에서 '호남이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염원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 과제를 확실히 완성해 호남 국민들이 다시 민주당을 한없이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과거 민주당 대선후보들에 비해 호남 지지율이 높지 않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5·18 정신 강조하며 윤석열과 차별화"민주당, 기대에 부응 못했다"며 반성도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광주=뉴스13박 4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강조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광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호남은 민주당의 죽비이자 회초리"라고 반성문을 썼다. 이재명 "전두환 찬양한 사람" 윤석열 저격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끌 수 없다"며 "핵무장을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거부하며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세력이 나라의 미래를 맡을 수 없다"고 말했다.5·18에 대한 상처가 아물지 않은 '광주 정체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경쟁 상대인 윤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전날 전남 장흥에서도 그는윤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5·18 당시 시민을 피신시키고 현장 수습과 구호 활동을 했던 광주 양림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역사적 사건을 왜곡·조작·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역사왜곡에 대한 단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앞서 부인 이순자씨가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대신 사죄한다"는 발언을 비판하면서다.이 후보는 "'재임 이전의 일은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며 "또 한번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희생자를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가 밝힌 역사왜곡처벌법 추진을 두고 향후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5월 발의한 역사왜곡방지법과 관련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시민사회와 법조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남 나주 광주전남빛가람공동혁신도시 내 한전KDN에서 타운홀 미팅을 한 뒤 건물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나주=뉴스1"호남은 민주당의 죽비이자 회초리" 5·18 관련 발언으로 한껏 목소리를 높인 이 후보는 당 쇄신을 강조하면서는 잔뜩 몸을 낮췄다. 그는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서 "먼저 광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내부의 남아있는 기득권 전부를 내려놓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며 "완전히 혁신된 민주당으로 다시 호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민주당에서 '호남이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염원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 과제를 확실히 완성해 호남 국민들이 다시 민주당을 한없이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과거 민주당 대선후보들에 비해 호남 지지율이 높지 않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