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국토부, 30일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개최
- 정은지
- 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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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9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을 오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온-화상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국토부[데일리안 = 황보준엽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9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을 오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온-화상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온 국토교통부 주관의 대중교통 분야 국제포럼이다. 국가 간 대중교통 정책을 공유하면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포럼에서는 'CASE 미래교통 체제 하의 대중교통 증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미래교통 환경에 대한 대중교통 정책 대응 ▲공유 및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광역교통의 효율성 및 이동성 제고 등 3개 분야에서 국내외 총 13개의 주제발표(국내 5개, 국외 8개)가 이루어진다.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화상회의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단 유튜브에서 동시 생중계 되므로 대중교통 정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참여가 가능하다.한편, 국토부는 포럼 사전행사로 향후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 전문 학술단체인 대한교통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협약 내용은 대중교통포럼 확대 개최, 포럼과 연계된 다양한 제도 도입·운영, 대중교통 아젠다 발굴·정책 제안 협력 등이다.황성규 국토부 차관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교통환경 변화, 친환경차량의 확대 및 다양한 방식의 대중교통 수요 증가 등 변화하는 대중교통 환경에 대한 정책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논의의 장"이라며 "국내외 정책 사례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유익한 대중교통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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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미국와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삼성전자가 직급별 승진 연한을 없애고, 인사고과 때 동료평가제를 도입한다. 이러면 30대(代) 나이에 국내 최고 기업에서 ‘별’(임원)을 달 수도 있고, 40대 최고경영자(CEO) 탄생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이재용식 인사 혁신안’이다.━승진 연한 폐지…30대 임원, 40대 CEO 가능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지향 인사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11월 12일 본지 단독 보도〉 지난 2017년 기존의 승진 단계를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고, 호칭을 ‘프로’ 또는 ‘님’으로 바꾼 지 5년 만의 큰 변화다. 이번 개편안에서 삼성은 승진(승격)부터 양성, 평가 등 모든 인사 프로그램을 확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우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한다. 현재 CL(커리어레벨)1에서 CL4에 오르기까지 각 8~10년인 직급별 승진 연한과 승급 포인트를 폐지한다. 대신 성과와 전문성을 검증하는 ‘승격 세션’을 도입한다. 이러면 우수한 인재가 근무 연차와 관계없이 발탁되면서 연공서열 문화 파괴가 가능해진다.부사장·전무를 부사장으로 통합하는 등 임원 직급도 단계를 축소한다. 삼성 관계자는 “상무가 실무 임원에 가깝다면 전무 이상은 의사결정을 하는 ‘CEO 예비군’으로 설정하고, 그 단계를 줄여 더 신속 과감한 승진이 가능한 구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만 60세인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한다.유연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디테일’도 강화했다. 인트라넷에 표시되는 직급과 사번 정보를 없애고, 매해 3월 공개하던 승격자 발표도 따로 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호칭할 때는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사내 소통 원칙을 정했다.이재용의 ‘뉴삼성’ 인사제도 밑그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동료평가제 도입 ‘신선’ vs ‘우려’ 교차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기 위한 인재양성 방안으로 삼성은 이번에 ‘사내 FA(자유계약) 제도’를 제시했다. 한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또 국내·해외법인 간 교환 근무를 하는 ‘STEP(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제도’를 신설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키울 계획이다.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하도록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하고, 카페·도서관형 사내 자율근무존을 마련하는 것 역시 인재양성 방안의 하나다.인사고과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한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동기 부여를 위해 꾸준히 고성과를 받는 직원에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을 넘어서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다만 최상위 평가는 기존처럼 10% 이내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성과관리 개편에서는 ‘동료 리뷰’ 도입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자칫 인기투표가 전락할 수 있다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분간 등급 부여 없이 서술형으로만 평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서장과 업무 진행에 대해 상시로 협의하는 ‘수시 피드백’ 제도도 도입한다.━이재용 ‘뉴삼성 비전’의 이정표 될 듯재계는 이번 삼성의 인사 개편에 대해 이 부회장의 제시하는 ‘뉴삼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익명을 원한 재계 관계자는 “기술뿐 아니라 인재 양성에서 초격차를 지향하는 이 부회장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선대인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재제일’ 철학을 이어받은 이 부회장이 ‘뉴삼성’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혁신이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신인사제도의 목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식(式)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 가속화, 임직원의 몰입과 상호협력 확대, 성과를 통한 더 뛰어난 인재로의 성장 등이다. 이런 목표에 맞게 회사는 개편을 예고하면서부터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조직문화 담당자 등 1000여 명의 의견을 청취해 개편안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다만 사내 반응은 엇갈렸다. 사내게시판에는 “직급과 사번을 삭제하는 것은 좋다” “고과 돌려막기, 진급자 챙겨주기 등이 없어질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동료평가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아니냐” “정해진 연봉으로 동료를 평가하면 거의 ‘오징어게임’이다” 같은 부정적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의 4개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무한경쟁과 불공정한 문화를 강화하는 개악안”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혁신 내용보다 변화 의지 중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인력이 유출되고, MZ세대 직원의 소통 욕구가 커지면서 위기의식이 반영된 듯하다”며 “사내 FA, 절대평가 확대, 패스트 트랙 강화 등은 글로벌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혁신의 내용을 넘어 노사 모두 처절하고 절실한 글로벌 환경에 대해 공감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임원 직급 단순화, 동료평가 등은 국내 다른 기업에서 먼저 시도한 사례가 있다”며 “삼성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미국와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삼성전자가 직급별 승진 연한을 없애고, 인사고과 때 동료평가제를 도입한다. 이러면 30대(代) 나이에 국내 최고 기업에서 ‘별’(임원)을 달 수도 있고, 40대 최고경영자(CEO) 탄생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이재용식 인사 혁신안’이다.━승진 연한 폐지…30대 임원, 40대 CEO 가능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지향 인사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11월 12일 본지 단독 보도〉 지난 2017년 기존의 승진 단계를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고, 호칭을 ‘프로’ 또는 ‘님’으로 바꾼 지 5년 만의 큰 변화다. 이번 개편안에서 삼성은 승진(승격)부터 양성, 평가 등 모든 인사 프로그램을 확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우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한다. 현재 CL(커리어레벨)1에서 CL4에 오르기까지 각 8~10년인 직급별 승진 연한과 승급 포인트를 폐지한다. 대신 성과와 전문성을 검증하는 ‘승격 세션’을 도입한다. 이러면 우수한 인재가 근무 연차와 관계없이 발탁되면서 연공서열 문화 파괴가 가능해진다.부사장·전무를 부사장으로 통합하는 등 임원 직급도 단계를 축소한다. 삼성 관계자는 “상무가 실무 임원에 가깝다면 전무 이상은 의사결정을 하는 ‘CEO 예비군’으로 설정하고, 그 단계를 줄여 더 신속 과감한 승진이 가능한 구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만 60세인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한다.유연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디테일’도 강화했다. 인트라넷에 표시되는 직급과 사번 정보를 없애고, 매해 3월 공개하던 승격자 발표도 따로 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호칭할 때는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사내 소통 원칙을 정했다.이재용의 ‘뉴삼성’ 인사제도 밑그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동료평가제 도입 ‘신선’ vs ‘우려’ 교차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기 위한 인재양성 방안으로 삼성은 이번에 ‘사내 FA(자유계약) 제도’를 제시했다. 한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또 국내·해외법인 간 교환 근무를 하는 ‘STEP(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제도’를 신설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키울 계획이다.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하도록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하고, 카페·도서관형 사내 자율근무존을 마련하는 것 역시 인재양성 방안의 하나다.인사고과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한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동기 부여를 위해 꾸준히 고성과를 받는 직원에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을 넘어서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다만 최상위 평가는 기존처럼 10% 이내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성과관리 개편에서는 ‘동료 리뷰’ 도입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자칫 인기투표가 전락할 수 있다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분간 등급 부여 없이 서술형으로만 평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서장과 업무 진행에 대해 상시로 협의하는 ‘수시 피드백’ 제도도 도입한다.━이재용 ‘뉴삼성 비전’의 이정표 될 듯재계는 이번 삼성의 인사 개편에 대해 이 부회장의 제시하는 ‘뉴삼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익명을 원한 재계 관계자는 “기술뿐 아니라 인재 양성에서 초격차를 지향하는 이 부회장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선대인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재제일’ 철학을 이어받은 이 부회장이 ‘뉴삼성’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혁신이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신인사제도의 목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식(式)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 가속화, 임직원의 몰입과 상호협력 확대, 성과를 통한 더 뛰어난 인재로의 성장 등이다. 이런 목표에 맞게 회사는 개편을 예고하면서부터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조직문화 담당자 등 1000여 명의 의견을 청취해 개편안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다만 사내 반응은 엇갈렸다. 사내게시판에는 “직급과 사번을 삭제하는 것은 좋다” “고과 돌려막기, 진급자 챙겨주기 등이 없어질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동료평가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아니냐” “정해진 연봉으로 동료를 평가하면 거의 ‘오징어게임’이다” 같은 부정적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의 4개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무한경쟁과 불공정한 문화를 강화하는 개악안”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혁신 내용보다 변화 의지 중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인력이 유출되고, MZ세대 직원의 소통 욕구가 커지면서 위기의식이 반영된 듯하다”며 “사내 FA, 절대평가 확대, 패스트 트랙 강화 등은 글로벌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혁신의 내용을 넘어 노사 모두 처절하고 절실한 글로벌 환경에 대해 공감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임원 직급 단순화, 동료평가 등은 국내 다른 기업에서 먼저 시도한 사례가 있다”며 “삼성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