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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세포유전자 치료 영역확대…적극 M&A 펼칠 것"

  • 정은지
  •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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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1주년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전략' 발표"mRNA 플랫폼 확보 위해 전략적 투자 추진"코로나19 백신 'GBP510', 올 상반기 상용화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등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세포유전자 치료제로의 영역 확장도 선언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31일 기업공개(IPO)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안재용 사장은 "IPO와 영업 현금으로 축적한 현금성 자산과 함께 추가적인 인수 금융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M&A, 백신 사업 강화, 인프라 확충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 캡쳐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플랫폼 확보 △세포유전자치료제 영역 확장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예정이다. 또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올 상반기 내 상용화하고 백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우선 백신 개발을 위한 mRNA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안 사장은 "회사의 mRNA 개발 전략은 콜드 체인(저온 유통체계) 등 현재 mRNA 기술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 차세대 기술을 타깃하는 것"이라며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국제 이니셔티브와 공동개발해 리스크는 줄이면서 잠재력은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mRNA 플랫폼 확보를 위해 M&A·전략적 투자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기업으론 전체 플랫폼을 다 가진 곳과 기술 요소를 하나씩 가진 곳이 있다"면서 "5조~10조원 정도의 투자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3~4년간 플랫폼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제품의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빅 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연간 90% 이상 성장률이 예측되는 시장이다. 다만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및 생산은 관리가 까다롭고 별도의 노하우와 생산 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쌓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시작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안 사장은 "차세대 바이럴 벡터 CDMO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후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 것"이라며 "송도 글로벌 R&PD 센터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백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현지화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안 사장은 "현지 정부·파트너사와 협력해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동·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수제조관리기준(cGMP)도 확보해 북미 시장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개발 현황과 전망도 제시했다. 올 상반기 안으로 국내 상용화, 3분기까지 영국·유럽의약품청(EMA)·세계보건기구(WHO) 허가 완료가 목표다.또 부스터샷·청소년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고 다가백신·범용백신·비강 스프레이 등을 개발해 코로나19 백신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는 올해까지 생산하지 않는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안 사장은 최근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주어진 현금성 자산 1조6000억원을 통해 자사주 매입이나 무상증자보다는 회사에 대한 성장 투자를 우선적으로 할 계획"이라면서도 "자사주 매입이나 무상증자도 시의적절하고 주주들과 투자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상장 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36만원선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0.64% 오른 15만7000원을 기록했다.안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공중보건을 수호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백신·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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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교착 구조화, 장기화…北 전략 공간↓""현실 난관 핵실험장 붕괴 소지" 지적"北도발해도 정세 주도권 확보 어려워""신냉전 형성 안 될 것…북핵은 장애물"[서울=뉴시스]지난 2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24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다양한 핵 도발을 강화하려 하겠지만 정세 주도권 확보, 신냉전 구도 형성 등 전략 목표 달성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북한의 ICBM 도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정학적 위기와 한국 권력 교체기에 북미 교착을 타개할 적기라는 판단 아래 ICBM 발사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또 "교착 국면이 구조화, 장기화될수록 북한의 전략적 공간은 점차 협소해졌다"며 북한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에 전략적 관심과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황을 이용하려 했을 것으로 봤다.아울러 "북한이 핵 능력 존재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환경이 조성됐다"며 "2022년 상반기를 자신들의 핵 능력에 대한 전략적 가치와 다목적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그는 "북한의 핵전략은 확증보복형 태세임이 유력하다. 이번 ICBM 발사 실험은 2차 타격 능력 확보가 필수인 북한의 핵전략 구축 과정"이라며 "도발을 통한 외교적 차원의 효용 또한 기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김정은 정권은 ICBM 실험이란 핵 강압을 통해 미국의 의지, 태도, 정책 변화를 적극 모색 중"이라며 "협상이 불만족스러우면 핵 능력을 더 고도화해 원하는 방식으로 다시 협상 게임을 하는 것이 이롭다고 평가 중"이라고 했다.또 "위협적 안보 동맹 약화도 목적"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남한 새 정부와 미국 정책에 영향을 미쳐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약화시키려 한다", "최근 미국의 중러와 관계 악화를 활용해 대항 동맹 공고화 효과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내 정치적 목적도 고려했다"며 북한 내 3중고를 언급하고 최근 '미 제국주의' 표현 재등장, 원색적 대남 비난을 조명하면서 "대내 정치적 효용을 기대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이번 도발을 공식적으로 화성 17형이라 강조한 점 때문"이라고 봤다.그러면서 "2년 전 공개한 새 무기 체계의 실존을 북한 주민들에게 더 늦지 않게 공개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며 "무리하게 화성 15형을 17형으로 위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24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정 연구위원은 북한의 ICBM 도발로 인해 북핵 정세는 교착이 더 공고화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교착 국면 장기화는 북한에 불리하다"며 군수 부문 가용 자원 부족, 재래식 전력 약화 가능성을 짚었다.나아가 북한이 핵 도발을 적극 추진하겠으나 "고위력 추가 핵실험은 여건상 불가능에 가깝고 기술적으로 불필요하며, 전략적 차원의 부작용도 예상된다"며 "오히려 사전 탐지로 인한 선제타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가장 중요한 현실적 난관은 핵실험장 붕괴 가능성"이라면서 중규모 핵실험 후 결과 과장, 전술핵무기 실험, 임계전 핵실험, 대형 핵탄두 모형 제작 후 공개 등의 행보 가능성을 제시했다.그는 "북한이 도발을 통한 상황 확전에 성공해도 목표한 만큼 정세 주도력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한국의 새 정부 또한 원칙 있는 힘을 통한 대응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도 내놓았다.아울러 "북한 ICBM 도발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는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핵 문제는 북중러 협력의 장애물이지 촉진제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설사 북중러 삼국 협력이 단기간 형성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협력의 지속 가능성과 공고화 수준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쐐기전략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