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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나선 유영하 향해 변희재 "박근혜 지지의 역풍 상상 초월할 것"
- 정은지
-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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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지지 의사 표명하실 것"전여옥 "정치적 좀비 ...보수정치 이렇게 후퇴하냐"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뉴스1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자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은 데 대해 일부 보수 인사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단 한 번도 선출직을 해보지 못한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후광만으로 선거에 나서는 자체가 '보수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전여옥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유영하가 대구시장 나간다가 뉴스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주기로 했다가 뉴스"라며 이렇게 말했다.전 전 의원은 유 변호사를 "오로지 박근혜 후광으로 버티는 정치적 좀비"에 비유하며 "홀로서기도 못하는 사람이 대구시장이 되려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박근혜"라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이 선거권력으로 준 대통령 자리도 못 지킨 것 아니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시지도 내고 다른 활동도 할 것'이라는 유영하 말이 더 소름 돋는다. 넷플릭스 킹덤 실사판을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볼 것이란 예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보수 정치, 이렇게 또 후퇴하냐"고 냉소했다.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쓸데없이 경선에서 특정인을 밀어, 홍준표 이진숙 등과 원수 될 이유가 있냐"고 지적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는 데 대해 "이름만 걸어주고 네가 알아서 경선 이겨라 정도의 뜻일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변 고문은 "박 전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 마이크 잡고 유영하 지지를 호소해도 안 된다"며 "경기 군포에서 3번 낙선한 자가 대구시장 출마하는 것 자체가 대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유영하가 이기는 길은 오직 유영하를 전략공천으로 찍는 것"이라며 "이 역풍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유 변호사는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편지나 육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의사를 표명하실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지원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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